저는 중학교 3학년 무렵 미국 텍사스 주로 유학을 가게 되어 대학교를 다니던 중,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병역의무를 다하고자 군 입대를 하였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후에 다시 돌아가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일을 할 생각으로 일자리를 알아보면서 영어교사, 레스토랑 서빙, 제작・조립 일 등 몇 가지 일을 하였는데, 무언가를 제작하고 조립하는 일을 하면서 이 분야로 전문적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공은 경영학이었는데 전혀 다른 분야인 금형・기계를 배우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국비지원 훈련을 알게 되었고 금형・기계 훈련으로 꽤 알려져 있던 글로벌산업기술교육원 사출금형설계 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글로벌산업기술교육원은 2015년도부터 3D프린터를 기계과정에 도입하여 훈련생에게 신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고 있던 터라 저도 과정에서 프로젝트를 하며 3D모델링 데이터를 3D프린터로 출력해보면서 4차 산업 기술인 3D프린터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해당 직군으로의 취업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앞 수료생들이 여럿 취업한 ‘(주)센트롤’ 이라는 우리나라 3D프린터 산업의 선두업체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구인 중이라는 소식을 교육원으로부터 듣고 지원하여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육원 취업지원 담당 팀장님의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클리닉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면접을 통과하여 지금 3D프린터 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기계 지식이 전무하던 제가 우리나라 굴지의 3D프린터 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습니다. 새로운 것에 적응이 빠른 편이 아닌데 기초적인 부분부터 친절하고 스마트하게 지도해주신 이재한 선생님과 취업이 되기까지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신 취업지원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훈련과정에 참여할 때, 훈련생 선발 면접을 거쳐 참여하게 되었는데, 학력이나 전공유무, 자격증 취득 유무 등 기존에 가지고 있는 스펙을 보고 훈련생을 뽑지 않고 훈련생의 절실함과 목표, 가능성, 신의를 보고 과정 참여의 기회를 주신 글로벌산업기술교육원의 임직원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